[태국] 북유럽에 간 그들

Bertil Lintner, and Bertil Lintner. “Thai Workers Fly to Sweden Where the Wild Berries Are.” Text, September 23, 2009. http://yaleglobal.yale.edu/content/thai-workers-fly-sweden-where-wild-berries-are.

내가 고국을 떠나 사는 태국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은 노르웨이에서였다. 당시 한국계 노르웨이인들(대부분 입양돼 노르웨이 인으로 커온) 몇몇과 어울리곤 했는데 (사실 정확히 친구의 친구라고 해야 옳을 듯 ㅎㅎ) 한 친구가 소개시켜준 페인트칠 알바의 고용주의 아내가 태국인이었다. 그에게 들은 바로는 노르웨이에서 숫자로만 따지면 외국인 신부 출신 국적 1위가 태국이라고 한다. 그 집에는 태국 친구들이 종종 놀러오곤 했는데 다들 결혼이민자였다. 그 때 처음으로 태국인들이 북유럽에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기사는 노르웨이 옆에 있는 스웨덴에 사는 태국인들의 삶을 설명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말고도 이주노동자들도 2007년 이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계약상 그들이 하는 일은 베리를 따는 일이라는데 다른 이주노동자들에 비해 태국인 이주노동자들의 생산성이 월등히 좋다고 한다. 그걸 보면서 나는 뜬금없이 인권위에서 고용허가제 5주년 토론회때 발언했던 경주에서 온 목수 아저씨의 무식한 일갈이 떠올랐다. 당시 열악한 실태를 알리기 위해 태국에서 온 여성 이주노동자가 한 명 앉아서 경험을 이야기했는데 그녀는 베리가 아닌 상추를 따는 일을 하고 있었다. 휴일도 없이 밤낮으로 일하고 성추행에 낮은 임금(80만원)을 받는 그녀에게 아저씨는 "상추따는게 뭐가 힘드냐"고 물으며 "80만원이면 태국에서 아주 큰 돈 아니냐"고 핏대를 세웠었다. 스웨덴에서 비슷한 일을 하면 3-4백을 받는다는데 물가를 생각해도 꽤나 받는다. 그 목수 아저씨, 스웨덴 같은데 보내서 베리 좀 따게 해 줘야 하는데...










 

by 뭉군 | 2009/09/27 23:28 | 동남아시아 소식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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