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돌아오고픈 탁신 by 뭉군



"Thaksin demands fresh resistance." BBC, June 27, 2009, sec. Asia-Pacific.

http://news.bbc.co.uk/2/hi/asia-pacific/8122476.stm.


 

탁신이 태국으로 돌아오고 싶긴 한가보다. 예전보다 강도높게 현 집권세력을 비방하며 자신을 추종하는 빨간 티셔츠 무리들에게 결사항전을 주문했다.
 

군사 쿠데타에 의해 정치적 망명길에 오른지 벌써 햇수로만 3년째, 제 아무리 돈 많은 탁신이라도 본국에서 그에게 부패혐의를 씌우며 자산들을 차례로 동결한 결과 돈도 궁했을 터다. 그야말로 본국에 돌아가 대결하는 마지막 카드밖에 남지 않은 것.


기사에 따르면 탁신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자고 외친다. 더 이상 제왕적 왕권의 간섭을 받지 않고 오로지 선거에 따르는 민주주의 결과에 따라 나라를 운영해 가자 이 말인데, 어허 이 말 참 애매하다. 진정한 민주주의 하자는 말은 맞는데 그동안 소외받던 빈자와 농민들에게 돈을 엄청나게 지원하며 포퓰리스트의 모습을 보이며 군림한 탁신이기에 쉽사리 그런 민주주의에 동의하기 힘든 구석이 있다. 마치 우리가 이명박을 뽑아 놓은 꼴이랄까.


그의 수사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대의 민주제로 일컬어지는 현대 민주주의 체제들이 얼만큼 반민주적 요인을 내재하고 있는지, 또 이런 요인들이 아시아에 이식되면서 얼마나 발현되는지를 따져서 이런 변이들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 마련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건 아닐까. 무조건 민주주의 하자고 선거를 들먹이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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