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를 거닐다 (2) by 뭉군



박물관을 나와서 또 걷기 시작했다. 워낙 도시가 작아서 걸어서 슬슬 돌아다닐 만한 곳이었다. 게다가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흔치 않은 이 날씨를 즐겨야 했다.


모든 건물은 기본적으로 (나의 눈에는) 성들이었다. 가장 오래된 건물이 13-14세기 에 세워졌다니 끔찍하게 오래된 건물들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던 것이다. 세월이 틈틈히 배인 건물들에서는, 첨탑에 기괴한 장식물에 묵은 때들이 적절히 어우러져서 해리포터 촬영장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여기서 이 기괴한 장식들을 잠깐 살펴보자.



동물, 괴물, 인간 들이 뒤섞여 있다. 악귀를 퇴치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라 하는데 어째 아까 박물관에서 본 부적처럼 만들어진 고양이들이 생각나서 뭐가 다른가 싶네. 암울한 옥스포드의 날씨에 나를 줄줄이 째려보는 저것들을 지나가려니 어째 지릿하니 오금이 저려온다. 뭔가 아이러니 하다.



 


덧글

  • Timmy 2009/04/25 10:27 # 답글

    2층버스와 멋진 건물... 잘 어울리네요^^
    저도 언젠가 가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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