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제교류재단에서 주최하는 빅터 차 교수의 강연회 비슷한 것에 참석했다. 오바마의 아시아 순방의 의미를 따지는 자리였는데 학문적인 이야기는 안하고 주로 미국의 외교정책과 관련된 말랑말랑한 이야기가 오고 가서 그런지 흥미로운 자리였다. 무엇보다 공짜로 주는 점심이 맛있었다. 3만5천원짜리 일식 정식이라 한다.
빅터 차는 미국의 아시아외교와 관련해 상당히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인물로 오늘 자리도 일종의 오바마 정부 내부 정보를 듣는 성격이 강했다. 차 교수는 강연 서두에 버마에 대한 미국의 유화책을 두고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외교대상이라고 칭했다. 얼마전에는 상원의원이 방문하더니 마침 오늘은 또다른 고위급 외교관이 버마를 방문해서1) 여러가지 유화적인 제스쳐를 취하고 왔다. 진짜로 핵무기를 개발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함께 군부가 추진하는 내년에 있을 선거가 불완전하더라도 민주주의로 가는 일종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듯 하다.
1)Fuller, Thomas.“U.S. Diplomat Meets Myanmar’s Top Dissident and Urges Junta to Work With Her.”The New York Times, November 5, 2009, sec. International / Asia Pacific.
http://www.nytimes.com/2009/11/05/world/asia/05myanmar.html?_r=1&ref=asia.